2015.12.12 19:07

겨울의 무한 지애

조회 수 16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겨울의 *무한 지애(無恨 之愛)/강민경

 

 

아침을 맞으니 천지가 하얗습니다

무지개색

가을이던 어제가

내 눈앞에서 사라졌듯

이 겨울 아침을 보는 나의 시력도

사라지겠지요

 

그날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내 눈이 휘장으로 가리어질 때

그날도 밤하늘의 별들은 즐거움으로 든

괴로움으로든 일렁일 것입니다

 

이 겨울이 가면 봄이 옵니다

그 봄의 향연을 준비하는 하얀 고요의

아침을 맞는

나도

세상을 하얗게

세탁하여 내리는 숫 눈처럼

이 겨울로 하여

아름다운 비밀

당신과 나 사이에 흐르는

사랑의 신비를 알아볼 것입니다

 

당신과 나 사이에 흐르는

무한 지애(無恨 之愛)를요

 

                           *영원할 사랑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98 찡그린 달 강민경 2015.10.23 142
797 숲 속에 비가 내리면 하늘호수 2015.10.27 221
796 가을비 소리 강민경 2015.10.29 223
795 깜박이는 가로등 강민경 2015.11.06 136
794 뱅뱅 도는 생각 하늘호수 2015.11.07 137
793 11월의 이미지 강민경 2015.11.13 162
792 빛의 얼룩 하늘호수 2015.11.19 228
791 환생 강민경 2015.11.21 198
790 나뭇잎 자서전 하늘호수 2015.11.24 265
789 바닷가 금잔디 강민경 2015.11.28 229
788 빛의 공연 하늘호수 2015.11.30 218
787 12월이 기억하는 첫사랑 강민경 2015.12.06 192
786 (동영상시) 그리움에게 Dear Longing 1 차신재 2015.12.08 180
785 첫눈 하늘호수 2015.12.11 159
» 겨울의 무한 지애 강민경 2015.12.12 165
783 12월의 이상한 방문 하늘호수 2015.12.19 187
782 틈(1) 강민경 2015.12.19 161
781 자유시와 정형시 하늘호수 2015.12.23 346
780 겨울 素描 son,yongsang 2015.12.24 164
779 불꽃 나무 강민경 2015.12.26 219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