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7 07:53

넝쿨 터널 / 성백군

조회 수 12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넝쿨 터널 / 성백군

 

 

숲길이다

 

산등성을 가로지르는

빤질빤질한 아스팔트 차도,

그렇다고 주저앉을 넝쿨이 아니다

 

전깃줄을 타고

차도를 건너는 넝쿨들

때로는 바람 앞에 아슬아슬하지만

흔들흔들 흥겹다

 

드디어 해냈다

허공을 덮어

넝쿨이 길의 지붕이 되었다

 

하늘도 항복하고

한여름 땡볕도 뚫지 못하는

넝쿨 터널

 

시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77 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1 152
476 2월 이일영 2014.02.21 151
475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1 151
474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151
473 드레스 폼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16 151
472 유쾌한 웃음 성백군 2014.08.31 150
471 뜨는 해, 지는 해 강민경 2017.02.28 150
470 내 마음에 꽃이 피네요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8 150
469 왜 화부터 내지요 강민경 2019.12.28 150
468 먼저와 기다리고 있네! - 김원각 1 泌縡 2020.04.01 150
467 꽃에 빚지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9 150
466 바람산에서/강민경 강민경 2018.08.13 149
465 낙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24 149
464 봄소식 정용진 시인 chongyongchin 2021.02.23 148
463 이를 어쩌겠느냐마는/강민경 강민경 2019.01.01 148
462 사막은 살아있다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25 148
461 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26 147
460 천국 방언 1 유진왕 2021.07.15 147
459 8월은 성백군 2014.08.11 146
458 철새 떼처럼 강민경 2016.09.19 146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