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10 18:12

가을 밤송이

조회 수 30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 밤송이 / 성백군


가시로도
세월은 못 막는지
몸에 금이 갔습니다

누가 알았습니까?
몸이 찢어지면
죽는 줄 알았는데---,
알밤 세 개가 머리를 맞대고 있네요

햇볕이 탐하고, 바람이 흔들고
다람쥐가 입맛을 다시는 줄 알지만
힘이 부친 밤송이, 더는
알밤을 지켜 내지 못하고
한 번 벌린 입 다물지도 못하고

땅 위에 떨어져 뒹굽니다
이제는, 가시 대신
제 자식 발자국 따라가며
세상을 살피느라 귀가 되었습니다

    629 - 09242014


  1. 12월의 결단

    Date2014.12.16 Category By강민경 Views283
    Read More
  2. 별 하나 받았다고

    Date2014.12.07 Category By강민경 Views332
    Read More
  3. 일상은 아름다워

    Date2014.12.01 Category By성백군 Views128
    Read More
  4. 촛불

    Date2014.12.01 Category By강민경 Views176
    Read More
  5. 엉뚱한 가족

    Date2014.11.16 Category By강민경 Views213
    Read More
  6. 어둠 속 날선 빛

    Date2014.11.14 Category By성백군 Views180
    Read More
  7. 얼룩의 소리

    Date2014.11.10 Category By강민경 Views302
    Read More
  8. 10월의 제단(祭檀)

    Date2014.11.07 Category By성백군 Views182
    Read More
  9. 숙면(熟眠)

    Date2014.11.04 Category By강민경 Views169
    Read More
  10. 가을비

    Date2014.10.24 Category By성백군 Views174
    Read More
  11. 군밤에서 싹이 났다고

    Date2014.10.17 Category By강민경 Views308
    Read More
  12. 내가 세상의 문이다

    Date2014.10.12 Category By강민경 Views171
    Read More
  13. 가을 밤송이

    Date2014.10.10 Category By성백군 Views307
    Read More
  14. 그늘의 탈출

    Date2014.10.04 Category By강민경 Views196
    Read More
  15.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Date2014.10.01 Category By성백군 Views176
    Read More
  16. 바람의 독도법

    Date2014.09.27 Category By강민경 Views141
    Read More
  17. 종신(終身)

    Date2014.09.22 Category By성백군 Views247
    Read More
  18. 시간은 내 연인

    Date2014.09.14 Category By강민경 Views187
    Read More
  19. 얼룩의 초상(肖像)

    Date2014.09.11 Category By성백군 Views195
    Read More
  20. 끝없는 사랑

    Date2014.09.01 Category By강민경 Views30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