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448
어제:
2,810
전체:
16,381,944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2.07.06 02:12

나쁜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9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쁜 사랑 / 성백군

 

 

집 바깥

둔덕에서

바람을 만난 야자나무

 

온몸을 흔들며

낭창낭창 허리를 비꼰다

바람의 교성과 드러나는 몸매를 보니

여자가 틀림없다

 

긴 잎이 샤워하는지

바람에 젖어 흐느적거릴 때

집안 몽키 트리 정자나무는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땅바닥을 붙잡고 부들부들 뜬다마는

 

이미 늦었다

바람 지나가고

야자 나무 그늘 밑에는

코코넛 열매 두서넛 눈치도 없이 나뒹군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97 시 갓길 나뭇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01 132
896 시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23 145
895 시 10월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04 108
894 시 까치밥 file 유진왕 2022.09.29 102
893 시 가을의 길목 file 유진왕 2022.09.29 91
892 시 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9.21 186
891 시 하나님 경외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8.09 130
890 시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7 140
889 시 천국 입성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0 107
888 시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file 유진왕 2022.07.14 171
887 시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174
886 시 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38
» 시 나쁜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91
884 시 나는 시를 잘 알지 못합니다 file 유진왕 2022.07.05 109
883 시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22 86
882 시 건널목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14 120
881 시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6.08 158
880 시 (동영상 시) 석류 - 차신재 Pomegranate -Cha SinJae, a poet (Korean and English captions 한영자막) 1 차신재 2022.06.05 319
879 시 아프리카엔 흑인이 없더이다 1 file 유진왕 2022.06.05 137
878 시 집이란 내겐 file 유진왕 2022.06.03 106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