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2.11 13:29

뼈 마디들 / 천숙녀

조회 수 6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7b888a5278a9eff8fee2d128ebc4eac73abc7bd49e5b74f09a1f569bce378444f725bc67ea8422d3.jpg

 

뼈 마디들 / 천숙녀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를 밀어내며

시간의 레일 위를 쉼 없이 달려왔다

밤마다

푯대를 찾는

애절함 만나면서

너른 바다 품속이 간절히 필요한 때

앞치마 눈빛 속에 평온의 뜰 펼쳐 들고

혹한을 견뎌낸 땅 거죽 촉 하나를 틔웠다

어둠을 오르던 걸음 구리 빛 근육 불끈 세워

북적대는 세상 속 움츠린 희망 건져 올린

주름진

뼈 마디들의

애쓴 문양이 아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3 시조 우수 지나 경칩 되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4 239
362 시조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3 90
361 시조 중심(中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2 174
360 시조 귀한 책이 있습니다 file 독도시인 2022.03.01 116
359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8 82
358 시조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 file 독도시인 2022.02.27 108
357 시조 언 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6 127
356 시조 동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5 102
355 시조 실 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4 90
354 시조 복수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3 230
353 시조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1 106
352 시조 몽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0 132
351 시조 비탈진 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9 111
350 시조 무지개 뜨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8 81
349 시조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7 79
348 시조 2월 엽서 . 2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6 95
347 시조 2월 엽서 . 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5 84
346 시조 이제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4 110
345 시조 찔레 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3 173
» 시조 뼈 마디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1 6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