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0.21 11:56

느티나무 / 천숙녀

조회 수 5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4-2.jpg

 

 

느티나무 / 천숙녀


오금한번 펴지 못해 충혈 된 눈 못 감아도
고비마다 불던 돌풍 맨몸으로 부딪히며
잎가지 넉넉히 피워 우화등선羽化登仙 꿈 키웠다

여름날엔 피서처 되어 딛는 걸음 주물리고
벼랑 끝에 와 있어도 낙원의 꿈 영글도록
그 자리 몫이지 싶어 여태껏 버티고서

멎은 숨 안으로 쉬며 눈 감아도 보이는지
문 밖에서 앓는 세상 청대 같은 심경心鏡으로
몰골이 누렇게 떠도 혼魂 살라 불 지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3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길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9.19 117
262 시조 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2 117
261 시조 너에게 기대어 한여름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2 116
260 시조 귀한 책이 있습니다 file 독도시인 2022.03.01 116
259 시조 내려놓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9 115
258 시조 복수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2 115
257 시조 낮게 사는 지하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3 115
256 시조 불끈 솟아도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4.11 114
255 시조 무너져 내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9 114
254 시조 코로나 19 – 낙엽落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9 114
253 시조 피그말리온 효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0 114
252 시조 회원懷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3 113
251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13
250 시조 나는 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6 113
249 시조 꽃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5 113
248 시조 코로나 19 –교외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0 113
247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4 113
246 시조 젖은 이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7 113
245 시조 독도 -춤사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1 112
244 시조 모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4 11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