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4.08 14:10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조회 수 9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우물.jpg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불어오는 비바람 피할 수 없다면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서린 방에라도 들자

밑둥치 삭아내려도

으스러질 운명이어도

푹 파인 허리춤엔 속울음이 윙윙대고

불어터진 통증은 핏빛으로 고여 있어

수척한 근심이 살고 있는

집 한 채를 헐어냈다

봉인封印된 꿈자리 따라 거침없이 유영遊泳하던

한 가슴 풀어 놓았던

절창絶唱의 꿈 어디쯤일까

속 맑은

샘물이 될까

부러지고 꺾이어져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3 시조 시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2 85
222 시조 숙녀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6 128
221 시조 수채화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4.28 63
220 시조 손을 씻으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3 207
219 시조 세상世上이 그대 발아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4 74
218 시조 성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4 118
217 시조 설날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1 105
216 시조 선線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4 85
215 시조 서성이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1 144
214 시조 서성이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4.01 223
213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8 75
212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8 82
211 시조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6 101
210 시조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7 120
209 시조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1 101
208 시조 사랑을 찾는다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4 118
207 시조 뿌리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5 197
» 시조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8 92
205 시조 뼈마디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5 128
204 시조 뼈 마디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1 68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