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5 03:47

터널 / 성백군

조회 수 248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터널 / 성백군

 

 

내 인생길 가는 길에

장애물이 있다고 멈출 수야 없는 일

터널 입구로 차를 몹니다

 

캄캄한,

처음에는 아무것도 안 보여서

두렵고 답답하고 낯설지만, 가다 보면

어둠도 눈에 익어 익숙해집니다

 

뭘 모르고 헛디뎌 구덩이에 빠졌던 일

서둘다가 넘어진 것, 교만하여 엎어진 것,

이래저래 실패한 것들이 다 생각나고

사방이 어두워 헤드라이트에 의지하여

앞만 보고 달리다 보면

어느새 마음도 모여

지는 꽃잎처럼, 바람에 흩날리는 눈발처럼

절망은 흩어지고 한 줄기 빛,

출구가 보이지요

 

살기가 힘들 때는 터널을 지난다고 생각하세요

모든 것 다 내려놓고 잠시 기다리다 보면

곧 출구에 닿을 거예요

확 트인 새 세상을 볼 것입니다

인생길은

밤도 있고 낮도 있고, 평탄한 길만은 아니라서

우리의 빛나는 아침은

터널을 지나야 찾아오는 것이래요

 

    811 - 04232017

 

 

  • ?
    오연희 2017.06.06 02:08
    '잠언' 처럼 일깨워주는 글...
    머물다 갑니다.^^
  • ?
    하늘호수 2017.06.10 05:35
    오연희 선생님
    귀한 걸음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61 정월 대보름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05 14
2260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2 30
2259 시조 오늘도 독도시인 2024.03.10 32
2258 고난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16 32
2257 낙엽의 은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7 33
2256 변하는 말과 꼬리아 김우영 2012.06.23 35
2255 홍시-2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30 36
2254 돌아온 탕자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23 37
2253 날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26 38
2252 밀당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20 38
2251 나목의 열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13 39
2250 시조 내 시詩는 -그리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9 40
2249 꽃들의 봄 마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12 41
2248 목이 말라도 지구는-곽상희 file 미주문협 2020.09.06 41
2247 시조 코로나 19 –머리칼을 자르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4 41
2246 시조 코로나 19 –개천절開天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2 41
2245 새싹의 인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9 41
2244 빈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16 42
2243 참회 1 유진왕 2021.07.22 43
2242 시조 독도獨島 - 나의사랑은 독도란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6 4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