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03 15:16

나목(裸木) - 2

조회 수 20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목(裸木) - 2 / 성백군

 

 

무서리 내려

잎도 열매도 다 털어낸 나무가

사람들 앞에 섰습니다

 

벌거벗은 몸에

벌떼처럼 윙윙거리며 휘감는 겨울바람에도

끄떡없는 저 나목은

십자가에 달린 주님입니다

 

다 주었기에

더 줄 것이 없기에

서 있는 모습이

하늘을 향하여 당당합니다

 

이제는

때 되면

봄이 오면

싹 틔울 일만 남았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60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강민경 2016.10.11 225
2259 희망은 있다 강민경 2012.12.26 151
2258 시조 희망希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1 101
2257 시조 희망希望 file 독도시인 2024.02.19 43
2256 희망 전상서 2 김화영 2007.09.24 198
2255 희망 고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08.10 111
2254 희망 백야/최광호 2005.07.28 215
2253 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노라 김우영 2013.05.15 259
2252 흙으로 사람을 - out of earth 박성춘 2011.03.23 561
2251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경 2015.10.17 227
2250 흔들리는 집 2 이월란 2008.04.25 353
2249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3.06 183
2248 흔들리는 것들은 아름답다 황숙진 2008.07.02 431
2247 시조 흑백사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5 280
2246 휴양지 김우영 2012.05.16 110
2245 시조 훌쩍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2 121
2244 후곡리 풍경 손홍집 2006.04.09 361
2243 시조 회원懷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3 110
2242 회상 강민경 2005.09.05 277
2241 회귀(回歸) 성백군 2014.03.25 18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3 Next
/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