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21 03:53

봄 그늘

조회 수 5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봄 그늘 / 성백군

 

 

햇볕 드는 양지 둔덕에는

냉이, 달래, , 각종 봄나물이 돋아나는데

산 그늘진 응달 골짜기에는

아직 눈이 남아 있습니다

 

, (), ,

눈 뜨고 귀 열고

봄잔치를 벌리며 삶을 찬양하는데

혼자 불안한 잔설(殘雪)

 

적폐 청산입니까
미투 운동입니까

어떤 이는 쓸쓸하고 어떤 이는 비루하지만

빨리 정리되고

눈 녹은 자리에

잡풀 돋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몸보신한다고

겨울잠에서 갇 깨어난 파충류 잡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통발 덫에 갇혀 죽은 수십 마리의 뱀들이

봄에도 그늘이 있음을 보여 주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봄 그늘 하늘호수 2018.03.21 51
1280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3.15 159
1279 기타 ‘EN 선생’과 성추행과 ‘노벨문학상’ 3 son,yongsang 2018.03.14 394
1278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11 166
1277 변신을 꿈꾸는 계절에-곽상희 미주문협 2018.03.09 131
1276 탄탈로스 전망대 강민경 2018.03.02 98
1275 닭 울음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02 175
1274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22 92
1273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8.02.20 132
1272 나의 변론 강민경 2018.02.13 289
1271 겨울바람의 연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12 143
1270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2.04 264
1269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24 126
1268 거리의 악사 강민경 2018.01.22 151
1267 숨은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18 154
1266 가로등 불빛 강민경 2018.01.14 112
1265 황혼에 핀꽃 강민경 2018.01.04 143
1264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2018.01.04 146
1263 탄탈로스 산닭 강민경 2017.12.18 251
1262 별천지 하늘호수 2017.12.12 268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