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람 / 성백군
낙엽을 굴리고
길가 나뭇가지를 흔들고
잠시도 가만히 있질 못합니다
어디를 돌아다니는지
여기저기서 눈보라가 하얗게 일어납니다
누구를 찾는 걸 까요
길을 잃은 걸 까요
손 내밀어 보아도 잡질 않고
낯설다고 소리만 지릅니다
힘든 줄 알지만
계절이 바꿨다는데, 시간이 간다는 데
무슨 수로 버팁니까
갈 곳 없는 겨울 나그네, 할 일 없어
언 강에 나와 얼음만 두들깁니다
일어나라고
어서 잠에서 깨어나라고
봄이 온다고, 봄 맞을 준비를 하라고
내 마음을 흔들며 품속으로 파고듭니다만
아직 제 몸이 시린 걸
어떡합니까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781 | 시 | 왜 이렇게 늙었어 1 | 강민경 | 2019.12.17 | 106 |
| 780 | 시 | 함께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 泌縡 | 2019.12.20 | 56 |
| 779 | 시 | 사랑의 선물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12.24 | 73 |
| 778 | 시 | 물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2.26 | 137 |
| 777 | 시 | 내 마음에 꽃이 피네요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12.28 | 150 |
| 776 | 시 | 왜 화부터 내지요 | 강민경 | 2019.12.28 | 150 |
| 775 | 시 |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2.31 | 95 |
| 774 | 시 | 새해 인사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1.01 | 156 |
| 773 | 시 | 세상사 | 강민경 | 2020.01.01 | 112 |
| 772 | 시 | 그대를 영원히 흰 눈에 찍고 싶어서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1.07 | 96 |
| » | 시 | 겨울 바람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0.01.07 | 122 |
| 770 | 시 | 삶의 조미료/강민경 1 | 강민경 | 2020.01.09 | 170 |
| 769 | 시 | 유튜브 박영숙영의 영상시 | 박영숙영 | 2020.01.10 | 296 |
| 768 | 시 | 행복하다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1.11 | 201 |
| 767 | 시 | 님께서 멀리 떠날까 봐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1.16 | 104 |
| 766 | 시 | 겨울 초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1.21 | 77 |
| 765 | 시 | 나에게 기적은 | 강민경 | 2020.01.22 | 165 |
| 764 | 시 | 그대와 함께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1.24 | 214 |
| 763 | 시 | 겨울 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1.28 | 188 |
| 762 | 시 | 파묻고 싶네요 / 泌縡 김 원 각 | 泌縡 | 2020.02.06 | 6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