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109
어제:
2,648
전체:
16,355,622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0.10.26 11:04

어미 새의 모정 / 김원각

泌縡
조회 수 15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미 새의 모정 / 김원각

 

검은가슴물떼새 * (Golden Plover) 한 마리

나무 그늘 밑에 날아와

헉헉 되며 사방을 두리번거린다

 

이리저리 둘러 보고

이것 저것 쪼아 보며

긴 목을 넣었다 뺐다 하다가

무엇이 못마땅한지 한숨을 쉬기도 한다

 

일은 많고

날은 덥고, 이젠 나도

피곤한 몸 잠시나마 쉬고 싶은데,

저 새 어째서 가지도 않고

자꾸만 내 눈을 성가시게 하는가 하였더니

 

마침내 먹이를 물고

날아가는 저 검은가슴물떼새 앞에

새 둥지가 보인다. 아마,

어미의 모정에 노란 주둥이들이

짝짝 벌어지겠지


저산너머 황혼(Twilight)빛 금색으로 물들어 간다.


* 검은 가슴물떼새(Golden Plover)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0 목이 말라도 지구는-곽상희 file 미주문협 2020.09.06 41
699 시 영원한 꽃이니까요! / 김원각 泌縡 2020.09.07 106
698 시 바람의 일대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8 99
697 시 미소와 함께 / 김원각 泌縡 2020.09.15 134
696 시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15 75
695 시 코로나 현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2 91
694 시 영원한 친구라며 그리워하네! / 김원각 泌縡 2020.09.25 190
693 시 뜨는 해, 지는 해 / 강민경 강민경 2020.09.27 73
692 시 볶음 멸치 한 마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9 115
691 시 동심을 찾다 / 김원각 泌縡 2020.10.03 98
690 시 가을 묵상/강민경 강민경 2020.10.06 111
689 시 가을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07 76
688 시 두루미(鶴)의 구애(求愛) / 김원각 泌縡 2020.10.10 76
687 시 계몽 군주와 테스 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13 228
686 시 해님이 뒤통수를 치며 환하게 웃는다 / 김원각 泌縡 2020.10.18 157
685 시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0 140
» 시 어미 새의 모정 / 김원각 泌縡 2020.10.26 152
683 시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7 93
682 시 간직하고 싶어 泌縡 2020.11.03 116
681 시 11월이 왔으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03 118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 113 Next
/ 113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