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안길 / 천숙녀
하얀 고무신 한 켤레 댓돌위에 벗어두고
이순(耳順)의 뒤안길을
둘러보는 걸음 있어
한 생애
거울을 본다
골마지 핀 나를 들여다 본다
뒤안길 / 천숙녀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63 | 시 | 꽃은 다 사랑이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5.14 | 7 |
2262 | 시 | 정월 대보름 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3.05 | 17 |
2261 | 시 |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1.02 | 31 |
2260 | 시 | 개 목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5.07 | 31 |
2259 | 시조 | 오늘도 | 독도시인 | 2024.03.10 | 32 |
2258 | 시 | 고난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1.16 | 32 |
2257 | 변하는 말과 꼬리아 | 김우영 | 2012.06.23 | 36 | |
2256 | 시 | 돌아온 탕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1.23 | 37 |
2255 | 시 | 낙엽의 은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2.27 | 39 |
2254 | 시 | 날파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3.26 | 39 |
2253 | 시 | 밀당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3.20 | 40 |
2252 | 시 | 꽃들의 봄 마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3.12 | 41 |
2251 | 목이 말라도 지구는-곽상희 | 미주문협 | 2020.09.06 | 41 | |
2250 | 시조 | 코로나 19 –개천절開天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02 | 41 |
2249 | 시 | 새싹의 인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1.09 | 42 |
2248 | 시조 | 내 시詩는 -그리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9 | 43 |
2247 | 시 | 나목의 열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2.13 | 43 |
2246 | 시조 | 희망希望 | 독도시인 | 2024.02.19 | 45 |
2245 | 시조 | 내 삶의 시詩를 찾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7 | 46 |
2244 | 시조 | 코로나 19 –택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12 | 46 |
김인숙 시인님의 해설중에서-
항상 씩씩하고 너무 고와서 젊은 줄만 알았는데
천 시인도 이제 이순의 뒤 안 길인가보다
김치가 너무 익어 골마지 핀 것처럼 스스로 골마지가 피었다는데
천 시인을 아는 사람은 누구도 동의하지 않을 거다
하지만 겉이 씩씩하다고 속까지 씩씩하겠는가
귀가 순해진다는 이순에는 나를 돌아보기도 하고
댓돌 위에 하얀 고무신이 허투루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
모든 게 자신이 없어지고 여려지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