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2.18 13:15

무지개 뜨는 / 천숙녀

조회 수 8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bb02fb2218790344d304b8f9a15a883fe531507a.jpg

 

무지개 뜨는 / 천숙녀

아등바등 걸어 온 길, 돌아보니 일탈逸脫이야

오기와 과욕 가슴에 품고 발바닥 닿도록 누볐을까

여태껏

아랫도리 감싸 줄

옷 한 벌 장만하지 못했는데

해지는 서창 하늘엔 노을이 붉다

비바람에 할퀸 자국 흥건히 고인 땀내

맨 땅 위

공허로 쳐질

파도 짓 수채화여

세차게 불어 온 폭풍 잠들 날 있을까

햇살 나붓이 반겨 으깨진 상처 쓰담아주는

하늘에

마른 하늘에서도

일곱 빛깔 무지개 뜨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62 석류의 사랑 강민경 2005.06.28 495
2261 풀 잎 사 랑 성백군 2005.06.18 275
2260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김우영 2011.10.01 653
2259 빈 집 성백군 2005.06.18 233
2258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나은 2008.08.26 546
2257 도마뱀 강민경 2005.11.12 241
2256 낙관(落款) 성백군 2011.01.07 506
2255 무 궁 화 강민경 2005.07.12 300
2254 아우야, 깨어나라 고영준 ko, young j 2005.05.18 332
2253 ‘위대한 갯츠비(The Great Gatsby)’를 보고나서 김우영 2013.05.23 655
2252 구어의 방주를 띄우자 전재욱 2005.01.01 330
2251 쿼바디스 나마스테-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537
2250 흰 머리카락 성백군 2005.08.26 240
2249 가슴이 빈 북처럼 강민경 2010.03.09 844
2248 강을 보며, 바다를 보며-오정방 관리자 2004.07.24 438
2247 그대! 꿈을 꾸듯 손영주 2008.02.28 383
2246 땅과 하늘이 마주 보는 비밀을 강민경 2010.07.06 980
2245 모닥불도 처음엔 강민경 2010.06.15 869
2244 연꽃과 연등 -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803
2243 우리말 애용론 김우영 2011.04.20 55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