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0 13:58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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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긴-사연을 줍는다
말간 햇살에 씻어 꽃송이 피우려
끝내 낙화로 흩어지는 아픔 있어도
파문을 준비하는 원심력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이는 바램
바램을 키워 영글고 싶다
어느 한 곳에 작은 풀 씨로 떨어져
다시 한번 연둣빛 싹 틔우고 싶은
정직한 걸음 밑둥에 묻어
꽃피우고 열매 맺을 사랑이여
생생한 언어로 만나고 싶은 내 꿈 한 줄의 혼魂이여
시詩여!


  1.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2. 봄볕/ 천숙녀

  3. 깨어나라, 봄 / 천숙녀

  4. 젖은 이마 / 천숙녀

  5. 똬리를 틀고 / 천숙녀

  6. 물소리 / 천숙녀

  7. 부딪힌 몸 / 천숙녀

  8. 봄 / 천숙녀

  9. 등불 / 천숙녀

  10. 나는, 늘 / 천숙녀

  11.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12. 빈터 / 천숙녀

  13. 나는 네가 싫다

  14. 우리 사랑 / 천숙녀

  15. 우수 지나 경칩 되니 / 천숙녀

  16.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17. 중심(中心) / 천숙녀

  18. 인생길-2 / 성백군

  19. 귀한 책이 있습니다

  20. 삼월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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