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1.22 15:01

훌쩍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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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 천숙녀

안마당에 뛰놀던 일곱 살 꼬맹이가

가슴팍에 손수건 달고 초등학교 내 달리던

새하얀 세일러복에 갈래 머리 여중생이

나팔 바지 청바지 입고 통 기타 튕기던 손

묏 등에서 들려주던 젊은 날 이야기가

포크 송 노래가 되어 귀 울림으로 들리는데

오늘은 거울 속에 마주 앉은 나를 보니

한의원 집 막내딸 머리가 허옇구나

어느새 실타래 풀듯 세월이 흘렀구나


  1. 길 / 천숙녀

  2.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3. 낙장落張 / 천숙녀

  4. 곡비哭婢 / 천숙녀

  5. 아득히 먼 / 천숙녀

  6. 동안거冬安居 / 천숙녀

  7. 거울 / 천숙녀

  8. 마스크 / 성백군

  9. 설날 아침 / 천숙녀

  10. 함박눈 / 천숙녀

  11. 아버지 / 천숙녀

  12. 어머니 /천숙녀

  13. 건강한 인연 / 천숙녀

  14. 추억追憶 / 천숙녀

  15. 인생길 / young kim

  16. 그립다 / 천숙녀

  17. 남은 길

  18.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19. 고향 풍경 / 천숙녀

  20. 동백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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