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며칠째
지절지절 장마인가
안 그래도 겨울이라 마음이 옹색한데
울퉁불퉁 터질 것만 같습니다
그동안 먼 산 회색빛이
파랗게 바뀌었네요
햇빛보다 좋습니다. 싱싱합니다.
산이 뭐라고 내 뒤통수를 칩니까
화나면 폭식한다고
먹다 보니 너무 많이 먹었습니다
비빔밥이라 버리려고 하는데
TV 뉴스에서 아프리카 오지마을 아이들이
먹거리를 찾아 쓰레기통을 뒤지네요
뺨을 맞은 듯 내 안목이 화끈거립니다
이쪽의 고난이 저쪽에서는 기쁨이 되고
내 풍요가 타인의 결핍이 될 수 있다면
이웃으로서의 세상은 몸살을 앓아야 한다고
창조주의 섭리가 사람을 닦달합니다
1362 - 02082024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261 | 시 | 홍시-2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30 | 16 |
| 2260 | 시 |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23 | 39 |
| 2259 | 시 | 빈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16 | 35 |
| 2258 | 시 | 기성복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09 | 83 |
| 2257 | 시 |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02 | 49 |
| 2256 | 시 | 날파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3.26 | 37 |
| 2255 | 시 | 밀당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3.20 | 37 |
| 2254 | 시 | 꽃들의 봄 마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3.12 | 41 |
| 2253 | 시조 | 오늘도 | 독도시인 | 2024.03.10 | 31 |
| 2252 | 시 | 정월 대보름 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3.05 | 14 |
| 2251 | 시 | 낙엽의 은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2.27 | 30 |
| » | 시 |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2.20 | 55 |
| 2249 | 시조 |
희망希望
|
독도시인 | 2024.02.19 | 44 |
| 2248 | 시 | 나목의 열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2.13 | 39 |
| 2247 | 시 | 인생에 끝은 없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2.06 | 68 |
| 2246 | 시 | 조각 빛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4.01.30 | 68 |
| 2245 | 시 | 돌아온 탕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1.23 | 37 |
| 2244 | 시 | 고난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1.16 | 32 |
| 2243 | 시 | 새싹의 인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1.09 | 40 |
| 2242 | 시 |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1.02 | 30 |
희망希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