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583
어제:
1,882
전체:
16,403,197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6.05.17 04:54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조회 수 12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산동네 불빛들은/강민경

 

 

밤하늘에

반짝이는 크고 작은 별들이

산 등에 불기둥을 세우고

수십 채의 집들이 켜 놓은 불빛 속으로

어둠을 밀어내며

깊이, 촘촘히 들어 와 박힙니다

 

저 있는 곳을 알리고자

산동네가 쏟는 열심’

절벽이 되는 것도 두렵지 않은 듯

밤 깊어갈수록

더욱 뚜렷이 돋아나는 불빛들

별이 된 피붙이들을 거느리고

하늘로 치솟는 열정을 바라봅니다

 

서로가 염원이 같아

잠 못 이루는 한통속 불빛이 되어

알라와이 운하 건너 먹구름 몰아내며

별빛인지 불빛인지 구별 없이

어둠을 밀어내며 환한 빛을 쏟아냅니다

 

보이지 않은

산동네 행방이 궁금한 내 마음에

밤하늘 화선지에 산동네 불빛 한 장

풀어놓다 보면

아침 햇살처럼 내일이 밝아 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23 시 바위의 탄식 강민경 2016.07.07 245
1122 수필 레이니어 산에 가는 길 풍광 savinakim 2016.07.06 510
1121 시 물속, 불기둥 하늘호수 2016.07.05 200
1120 수필 새삼 옛날 군생활얘기, 작은글의 향수 강창오 2016.07.05 316
1119 시 안개꽃 연정 강민경 2016.06.27 215
1118 시 면벽(面壁) 하늘호수 2016.06.21 206
1117 시 화장하는 새 강민경 2016.06.18 327
1116 시 6월 하늘호수 2016.06.15 129
1115 시 삶의 각도가 강민경 2016.06.12 290
1114 시 밤비 하늘호수 2016.06.10 206
1113 시 내 몸에 단풍 하늘호수 2016.06.06 210
1112 시 미루나무 잎들이 강민경 2016.06.06 315
1111 수필 빗속을 울리던 북소리-지희선 오연희 2016.06.01 295
1110 시 쉼터가 따로 있나요 강민경 2016.05.28 190
1109 기타 많은 사람들이 말과 글을 먹는다/ Countless people just injest words and writings 강창오 2016.05.28 559
1108 시 5월의 기운 하늘호수 2016.05.28 139
1107 시 걱정도 팔자 강민경 2016.05.22 132
1106 시 분노조절장애와 사이코패스 사이에서 하늘호수 2016.05.22 297
1105 평론 런던시장 (mayor) 선거와 민주주의의 아이로니 강창오 2016.05.17 333
» 시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6.05.17 128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