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2.08 13:31

길 / 천숙녀

조회 수 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348e2f926edb294c4c2b62638279d72928bd0a64.jpg

 

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83 시조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30 76
2082 끝까지 건강하고 행복하려무나 1 유진왕 2021.08.17 76
2081 시조 코로나 19 -맨드라미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6 76
2080 나도 보여 주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3.06 77
2079 막힌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14 77
2078 두루미(鶴)의 구애(求愛) / 김원각 泌縡 2020.10.10 77
2077 시조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8.10 77
2076 시조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4 77
2075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26 77
2074 시조 오월 콘서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5 78
2073 봄비, 혹은 복음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8 78
2072 시조 청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4 78
2071 시조 야윈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9 78
2070 시조 독도獨島 수호의 길 (2)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7.29 78
2069 코로나 바이러스 1 유진왕 2021.08.15 78
2068 시조 코로나 19 – 방심放心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8.16 78
2067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22 78
2066 시조 코로나 19 – 갈래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7 78
2065 시조 용궁중학교 친구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6 78
2064 시조 거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2 78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