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이른 봄

나목에서 시작을 보았다

 

싹눈,

처음 보는 세상이 신기하고 궁금하여

()의 눈이 되었다

 

꽃샘바람 불 때

벌 나비 입질하더니 꽃 터지고

빨강 노랑 분홍, 동백 개나리 진달래,

그 많은 색이 각각 이름표를 달았다

 

열매 맺고 키우느라

정신없이 바쁜데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은지

바람, 그냥 지나가는 일 없고

, 곱게 내리지만은 않는다. 하지만

시작에는 퇴고가 있는 법

풍진세상을 살아온 삶의 흔적들이 단풍 들었다

고난을 이겨낸 각종 열매가

주렁주렁.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대작(大作)이 되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3 봄 그늘 하늘호수 2018.03.21 51
982 살만한 세상 강민경 2018.03.22 94
»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27 122
980 옷을 빨다가 강민경 2018.03.27 195
979 바람의 말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4.02 239
978 비와의 대화 강민경 2018.04.08 123
977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09 80
976 노숙자의 봄 바다 강민경 2018.04.11 216
975 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17 154
974 물웅덩이에 동전이 강민경 2018.04.19 234
973 배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23 116
972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87
971 봄의 꽃을 바라보며 강민경 2018.05.02 187
970 어머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07 127
969 꽃 앞에 서면 강민경 2018.05.11 165
968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14 164
967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강민경 2018.05.18 182
966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62
965 등대 사랑 강민경 2018.05.29 179
964 하와이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9 142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