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10 18:12

가을 밤송이

조회 수 3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 밤송이 / 성백군


가시로도
세월은 못 막는지
몸에 금이 갔습니다

누가 알았습니까?
몸이 찢어지면
죽는 줄 알았는데---,
알밤 세 개가 머리를 맞대고 있네요

햇볕이 탐하고, 바람이 흔들고
다람쥐가 입맛을 다시는 줄 알지만
힘이 부친 밤송이, 더는
알밤을 지켜 내지 못하고
한 번 벌린 입 다물지도 못하고

땅 위에 떨어져 뒹굽니다
이제는, 가시 대신
제 자식 발자국 따라가며
세상을 살피느라 귀가 되었습니다

    629 - 0924201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3 가을비 소리 강민경 2015.10.29 223
222 가을비 성백군 2014.10.24 174
221 가을비 하늘호수 2017.10.22 269
220 가을묵상 성백군 2005.11.06 172
219 가을단상(斷想) 성백군 2005.10.05 232
218 가을나무 정용진 2021.02.11 72
217 가을/ 김원각-2 泌縡 2021.01.09 66
216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163
215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7 95
214 가을, 물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0 100
213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158
212 가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1 205
211 가을 퇴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9 211
210 가을 총총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8 140
209 가을 입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26 139
208 가을 성숙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12.28 159
207 가을 산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7 165
206 가을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8 180
» 가을 밤송이 성백군 2014.10.10 301
204 가을 미련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27 55
Board Pagination Prev 1 ...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