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2 03:26

가을비

조회 수 27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비 / 성백군

 

 

주인인 줄 알았는데

손님이었습니다

 

안에서 서성거리더니

어느새 밖으로 나와

산야를 두루 돌아 계절을 건너갑니다

 

내친걸음 멈출 수가 없다고

돌아보며

힐끔힐끔 헛발질합니다

길가 코스모스 흔들고 단풍잎 떨어뜨려 보지만

하늘은 구름을 걷어내며 파랗게

높아만 갑니다

 

안 갈 수는 없지만

괜히, 서둘렀다고

가을비 잎 떨어진 나뭇가지에 방울방울

나그네 눈물처럼 달려 있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43 가을비 성백군 2014.10.24 174
» 가을비 하늘호수 2017.10.22 271
2041 가을비 소리 강민경 2015.10.29 223
2040 가을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07 76
2039 가을에게/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34
2038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2 泌縡 2021.02.14 152
2037 가을의 길목 file 유진왕 2022.09.29 91
2036 가을의 승화(昇華) 강민경 2013.11.02 274
2035 가장 먼 곳의 지름길 file 박성춘 2009.01.22 200
2034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0 155
2033 시조 가지화 可支花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6.17 93
2032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1 94
2031 시조 간간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2 93
2030 시조 간간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0 84
2029 간도 운동을 해야 강민경 2015.09.11 174
2028 간직하고 싶어 泌縡 2020.11.03 117
2027 갈등 강민경 2008.03.28 219
2026 갈릴리 바다 박동수 2006.08.14 339
2025 갈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31 112
2024 갈잎의 잔소리 하늘호수 2016.11.01 162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