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3.19 17:10

봄볕/ 천숙녀

조회 수 18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6f3213a3abc84f0cf1891a3a1478765614e10741.jpg

 

봄볕/ 천숙녀

벗은 나무 겨드랑이

스쳐오는 봄볕을 봐

가지마다 도톰도톰 부풀리는 발돋움 들

혈(血)따라 굽이치는 뜻 하늘 향해 두 팔 뻗기

지독히도 설운 가난

볕 반가운 가난이야

싹트는 어린 것들 오싹하게 아프지만

일어서 땅 볼 비비며 너풀너풀 춤사위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43 새싹의 인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9 42
2242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2 31
2241 2024년을 맞이하며 tirs 2024.01.02 47
2240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26 76
2239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173
2238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179
2237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171
2236 가을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8 180
2235 단풍잎 꼬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1 116
2234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14 139
2233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158
2232 갈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31 112
2231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24 191
2230 가을 산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7 165
2229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34
2228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03 127
2227 가을 입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26 139
2226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163
2225 얌체 기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2 264
2224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05 25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