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921
어제:
2,286
전체:
16,374,223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6.02.29 18:56

황홀한 춤

하늘호수
조회 수 16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황홀한 춤 / 성백군

 

 

물 위를

뛰어다니는 달빛은

물결과 함께 춤을 춥니다

 

태양 빛이

달을 디딤돌 삼아

호수의 수면에 닫기까지

그리움이 쌓여, 그 숱한 세월만큼

춤은 황홀합니다

 

“여보

저길 봐 물 위!”

“무얼, 아무것도 보이질 않잖아”

 

… 고생대… 신생대를 거쳐

바위가 흙이 되고 흙에 물이 고여 호수가 되기까지

그걸 볼 수 있다면

사람이 사람을 만나 부부의 연을 맺기까지

몇 겁(劫)의 세월도 알 수 있었겠지만…

 

안 보여서 좋습니다

몰라서 좋습니다

아내와 나의 세상 살아가는 춤은

수면처럼 달빛처럼 거친 바람에서도

생각 없이 황홀해서 좋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41 시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03 195
» 시 황홀한 춤 하늘호수 2016.02.29 169
2239 시 황혼의 바닷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11 214
2238 시 황혼에 핀꽃 강민경 2018.01.04 143
2237 황혼길 새 울음소리 성백군 2013.04.23 333
2236 시 황혼 결혼식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01 357
2235 시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83
2234 황선만 작가 7번째 수필집 팬 사인회l 김우영 2012.05.12 422
2233 시조 환한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4 65
2232 시조 환절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3 99
2231 시 환생 강민경 2015.11.21 192
2230 시 화장하는 새 강민경 2016.06.18 320
2229 시 화장 하던날 1 young kim 2021.02.11 176
2228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 임영준 뉴요커 2005.07.27 288
2227 시 화려한 빈터 강민경 2016.09.07 235
2226 화가 뭉크와 함께 이승하 2006.02.18 2300
2225 화 선 지 천일칠 2005.01.20 454
2224 시 홍시-2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30 33
2223 시 홀로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6 130
2222 기타 혼혈아 급우였던 신복ㄷ 강창오 2016.08.27 426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