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477
어제:
1,602
전체:
16,405,417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7.05.15 05:58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하늘호수
조회 수 24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 성백군

 

 

드디어 해가

모습을 드러냈다

태두리가 선명하다

 

종일 눈부셔

바라보기도 힘들더니만

일몰 직전에 풀어져

서산에 걸린 저 둥근 얼굴

술 한잔하셨나 보다 하늘이 온통 불콰하다

 

나사가 빠진 걸까

철이 든 걸까? 아무렴 어쩌랴

늙음 앞에서 뻗대 봤자

여생만 낭비하고

가족과 이웃을 힘들게 하는 것을

 

내 삶

내 마지막도

해가 풀어지듯 순해져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세상 나그네들에게

고운 시집 한 권씩 지어드리고

없는 듯 스스럼없이 사라지면 좋겠다

 

   809 - 04112017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23 시 참회 1 유진왕 2021.07.22 53
2222 시조 코로나 19 – 꽃단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31 53
2221 시 아침을 깨우는 것은 햇빛이 아니라 바람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8.31 53
2220 시조 바닥보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31 53
2219 시조 물봉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9 54
2218 시조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7 54
2217 시조 못 짜본 베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0 55
2216 시조 들풀 . 2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2 55
2215 시 또 배우네 1 유진왕 2021.07.29 55
2214 시조 코로나 19 -국군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1 55
2213 시 파도 강민경 2019.07.23 56
2212 시조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3 56
2211 시조 침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9 56
2210 시조 지우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0 56
2209 시 가을 미련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27 56
2208 시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0 56
2207 시조 옛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1 57
2206 시조 2021년 5월 5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4 57
2205 시 낙화의 품격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8 57
2204 시 그저 경외로울 뿐 1 file 유진왕 2021.07.17 57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