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8 17:22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조회 수 15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5, 마음의 문을 열다/강민경

 

 

소식 끊겨 우울한 맘

00의 권유로

하와이 대학 식물원 답사길

마지못해 따라나서는데

소나기 한줄기가 마음 문을 연다

 

확 끼어드는 신록 냄새

입구의 광활한 초록 벌판

길 따라 마중 나온 듯 반기는 형형색색의

크고 작은 신기한 꽃들 모두

찰칵찰칵 고를 게 없고

제 벗인 양

유혹하는 새소리 따라 하늘 높이 오르다 보면

기암절벽에는 구름 끼고

거목 우듬지 산안개는

유년시절 눈에 익은

밥 짓는 저녁연기 비디오다

 

고향에도 가보고

어머니 산소에서 성묘도 하고

파도치는 청보리밭 둑길 걸으면서

종달새 울음소리에 마음 실어

하와이 대학 식물원에 옮겨 놓으면 어떨까

그럼, 산동네 내 고향 5월이

해외여행 왔다고 좋아하실까?

 

때로는

엉뚱한 생각이

마음 문을 열기도 하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21 위, 아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15 208
2220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8 146
2219 ‘더’와 ‘덜’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1 108
2218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25 90
2217 주름살 영광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9 82
2216 섞여 화단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2 112
2215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06 139
2214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28 104
2213 5월 들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6.20 140
2212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14 112
2211 홀로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6 131
2210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1 94
2209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23 219
2208 보훈 정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16 76
2207 삽화가 있는 곳 2 김사빈 2023.05.14 100
2206 4월, 꽃지랄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5.09 79
2205 꽃잎이 흘러갑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02 74
2204 빗방울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25 65
2203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84
2202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14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