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9 10:14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조회 수 19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박영숙영

 

살찐 암송아지 젖 가슴같은 흙에

심중의 뿌리를 묻어

온 몸에 풀물을 들이고

자유의 상징같이

평화의 상징같이

이 넓은 초원위에

외적을 무찌른 이순신 장군의 기상으로

두려움 없이 당당하게 피었구나 너, 풀꽃아~

 

그런데도 풀꽃아~

구름낀 동쪽하늘 바라보며

어머니 그리워서 기도하는 마음

그것이 옷을 벗기고

그것이 옷을 입히는

그것의 정의와 양심은 썩어서

명예와 인권에 오물을 덮어 씌우고

진실을 태산으로 가리려해도 

봄이 오는것은 자연의 법칙

 

진실은 결코 죽지 않는다는걸

풀꽃 너는 알고있지

, 태극기를 손에든 풀꽃아 ~ 풀꽃아~

너의 노래는 한데뭉쳐 강으로 흘러흘러 

너의 울림은 하늘에 닿아

밤 하늘 별같이

어둠을 비추는 등대같이 희망을 잃지않고

작고 작은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가슴을 닫고 귀를 닫고

눈감아 버릴수 없어

괴로우나 즐거우나

오늘도 집앞에 태극기를 게양한다

풀꽃, 너가

그 자리를 지키고 그기에 있기에

 

2017.9.22 Houston Korea World 신문 발표

http://mijumunhak.net/parkyongsuk/home

http://cafe.daum.net/reunion100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21 혼자 남은날의 오후 강민경 2008.10.12 204
2220 혼돈(混沌) 신 영 2008.05.27 220
2219 호텔 치정살인사건 성백군 2013.02.16 493
2218 호수 같은 밤 바다 강민경 2011.05.12 440
2217 아동문학 호박 꽃 속 꿀벌 savinakim 2013.11.22 361
2216 시조 호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4 224
2215 호객 성백군 2009.04.01 423
2214 혈(血) 강민경 2013.02.28 119
2213 현실과 그리움의 경계 이월란 2008.03.24 129
2212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163
2211 헬로윈 (Halloween) 박성춘 2011.11.02 274
2210 헤 속 목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1 62
2209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52
2208 허리케인 카트리나 성백군 2005.09.03 191
2207 허공에 피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14 64
2206 향기에게 유성룡 2005.11.21 128
2205 향기 퍼 올리는 3월 강민경 2012.08.09 153
2204 행운幸運의 편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5 89
2203 행복하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1 201
2202 행복은 언제나 나를 보고 웃는다 file 오연희 2017.06.30 10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