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499
어제:
1,459
전체:
16,412,098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7.10.08 05:23

그리움이 익어

강민경
조회 수 1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리움이 익어 /강민경 

 

 

사과가

짧은 가을볕 끌어모아

제 가슴 열어 살찌운 불그레한 볼

빤지르르 눈이 부시다

 

어제 아침까지도  

비릿한 풋내 풍기는 소녀였는데

어느새

농익어 탱탱한 탄력

열아홉 처녀 같다

 

가을 짧은 햇님 사랑

얼마나 따끈따끈했기에

얼굴을 저처럼 밝고

환하게 다듬어 놓았는가

 

예쁜 아기 볼 꽉 깨물어 울리듯

한 입 베어 물고 싶은 유혹

첫눈에 열아홉 봄 처녀였더라면   

세상천지 다 내 것인 양

더 숨겨야 할 고향 그리움 같은 건

애당초 없었을 것인데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24 시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05 254
2223 시 천기누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9 179
2222 시 외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2 160
2221 시 위, 아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15 209
2220 시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8 158
2219 시 ‘더’와 ‘덜’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1 109
2218 시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25 101
2217 시 주름살 영광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9 88
2216 시 섞여 화단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2 128
2215 시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06 142
2214 시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28 105
2213 시 5월 들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6.20 141
2212 시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14 113
2211 시 홀로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6 134
2210 시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1 94
2209 시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23 232
2208 시 보훈 정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16 87
2207 시 삽화가 있는 곳 2 김사빈 2023.05.14 107
2206 시 4월, 꽃지랄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5.09 79
2205 시 꽃잎이 흘러갑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02 76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