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 성백군
병원이다
에어컨이 너무 쌔서 다리가 얼었다고
아내가 내 손을 잡아
자기 무릎 위에 대본다
맞은편에 앉은 야한듯한 서양 여자
힐끔힐끔 나를 쳐다보는데
야릇한 표정이다
마치 내가 치한이나 되는 것처럼
괜히 붉어지는 내 얼굴
생각도 전염이 되는 건가
나이도 잊은 채 주책이다.
만은,
오해도 이쯤 되면
회춘 아닌가?
나도 한번 찡긋
그 여자가 당황한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222 | 시 | 외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22 | 159 |
| 2221 | 시 | 위, 아래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15 | 208 |
| 2220 | 시 |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08 | 148 |
| 2219 | 시 | ‘더’와 ‘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01 | 108 |
| 2218 | 시 |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7.25 | 95 |
| 2217 | 시 | 주름살 영광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7.19 | 82 |
| 2216 | 시 | 섞여 화단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7.12 | 118 |
| 2215 | 시 |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7.06 | 139 |
| 2214 | 시 |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6.28 | 105 |
| 2213 | 시 | 5월 들길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3.06.20 | 140 |
| 2212 | 시 |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6.14 | 112 |
| 2211 | 시 | 홀로 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6.06 | 131 |
| 2210 | 시 |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6.01 | 94 |
| 2209 | 시 |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5.23 | 219 |
| 2208 | 시 | 보훈 정책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5.16 | 76 |
| 2207 | 시 | 삽화가 있는 곳 2 | 김사빈 | 2023.05.14 | 103 |
| 2206 | 시 | 4월, 꽃지랄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3.05.09 | 79 |
| 2205 | 시 | 꽃잎이 흘러갑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5.02 | 75 |
| 2204 | 시 | 빗방울 물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4.25 | 65 |
| 2203 | 시 | 황토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4.19 | 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