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6 16:35

작은 꽃

조회 수 2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작은 꽃 /강민경

 

 

상큼한 바람 냄새에 끌려

탄탈루스 전망대로 가는 길목

잔디 사이로

오 종종 모여 눈길 잡아당기는

분홍빛 여린 꽃 앞에 멈춰 선다

 

풀어 놓은 시간 잘 다듬어

맞선 보듯 바라보다 보면

너와 나 사이에 내통하는

그리움이 있다.

 

오가는 사람들은 많아도 나서지 못하다가

작아서, 오히려 예쁘다고 요모조모 귀하게 바라봐 주는

나의 따뜻한 눈길이 그리웠던가  

햇살에 반짝이며 매혹적이다

 

하와이 주 전체를 한눈에 보여주는

탄탈루스 전망대도 좋지만

상큼한 초록 잔디밭에서 활짝 웃는

앙증맞은 분홍색 작은 꽃, 너의  

산바람에 나풀대는 모습이

세상사 헤치고 여기까지 올라온 나 같아

이리 귀한 사랑일 줄이야.

 

*호놀룰루 시립공원 탄탈루스에 있는 전망대.

    ( 호놀룰루시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23 시조 코로나 19 – 기다림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8.17 52
2222 참회 1 유진왕 2021.07.22 53
2221 시조 코로나 19 – 꽃단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31 53
2220 시조 바닥보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31 53
2219 시조 물봉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9 54
2218 또 배우네 1 유진왕 2021.07.29 54
2217 시조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7 54
2216 시조 못 짜본 베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0 55
2215 시조 들풀 . 2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2 55
2214 시조 코로나 19 -국군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1 55
2213 파도 강민경 2019.07.23 56
2212 시조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3 56
2211 시조 침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9 56
2210 시조 지우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0 56
2209 가을 미련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27 56
2208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0 56
2207 시조 옛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1 57
2206 시조 2021년 5월 5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4 57
2205 낙화의 품격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8 57
2204 그저 경외로울 뿐 1 file 유진왕 2021.07.17 5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