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23 13:06

파도

조회 수 5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파도/강민경

 

밤낮없이 우는 파도

그래도 부족한가

때로는 거심, 부립니다.

 

조심하시라고

목청껏 소리소리 지르다가 안 되면

살펴보시라고

제 몸 부수며 하얗게 날빛을 세웁니다

 

청각장애인 시각 장애인,

술 취한 사람, 길 잃은 사람, 넋 나간 사람들,

여기는 바다 저기는 육지니 정신 좀 자리라고

철썩철썩 파도가 제 뺨을 칩니다

 

두들기면서 부서지면서

말을 합니다

사람이면 사람답게 살라고

파도가 웁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23 참회 1 유진왕 2021.07.22 53
2222 시조 코로나 19 – 꽃단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31 53
2221 시조 바닥보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31 53
2220 시조 물봉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9 54
2219 아침을 깨우는 것은 햇빛이 아니라 바람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8.31 54
2218 시조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7 54
2217 시조 못 짜본 베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0 55
2216 또 배우네 1 유진왕 2021.07.29 55
2215 시조 코로나 19 -국군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1 55
» 파도 강민경 2019.07.23 56
2213 시조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3 56
2212 시조 들풀 . 2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2 56
2211 시조 침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9 56
2210 가을 미련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27 56
2209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0 56
2208 시조 2021년 5월 5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4 57
2207 낙화의 품격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8 57
2206 그저 경외로울 뿐 1 file 유진왕 2021.07.17 57
2205 시조 코로나 19 – 비상飛上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4 57
2204 시조 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8 5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