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2 03:26

가을비

조회 수 26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비 / 성백군

 

 

주인인 줄 알았는데

손님이었습니다

 

안에서 서성거리더니

어느새 밖으로 나와

산야를 두루 돌아 계절을 건너갑니다

 

내친걸음 멈출 수가 없다고

돌아보며

힐끔힐끔 헛발질합니다

길가 코스모스 흔들고 단풍잎 떨어뜨려 보지만

하늘은 구름을 걷어내며 파랗게

높아만 갑니다

 

안 갈 수는 없지만

괜히, 서둘렀다고

가을비 잎 떨어진 나뭇가지에 방울방울

나그네 눈물처럼 달려 있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2 시조 침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9 56
2201 시조 지우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0 56
2200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0 56
2199 함께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12.20 57
2198 낙화의 품격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8 57
2197 시조 열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1 57
2196 그저 경외로울 뿐 1 file 유진왕 2021.07.17 57
2195 시조 코로나 19 – 비상飛上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4 57
2194 시조 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8 57
2193 시조 느티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1 57
2192 시조 3월의 노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2 58
2191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강민경 2019.05.04 59
2190 운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25 59
2189 시조 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1 59
2188 볏 뜯긴 수탉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23 59
2187 시조 나팔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0 59
2186 콜퍼스 크리스티 1 유진왕 2021.08.10 59
2185 시조 코로나 19 -수묵화水墨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1 59
2184 시조 코로나 19-낮은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5 59
2183 시조 코로나 19 – 달맞이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6 5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