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1 05:23

전자기기들 / 성백군

조회 수 18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전자기기들 / 성백군

 

 

한밤중

거실 안 반짝이는 불빛들이

어둠을 깨운다

 

컴퓨터의 여러 가지 기기들과

각종 충전기, 케이블박스, 가끔 번쩍하는 핸드폰까지

다 불을 켜고

보초를 서고 있다

 

주변이 캄캄하다고

같이, 잠들 수야 없다며

사람들을 위하여 밤의 수고를 아끼지 않다가

아침이 오면 자리를 내어 주고 말없이

뒷전으로 물러나는……,

 

저것들이 등불이다.

낮이라 비록 잘 보이지는 않지만

빛 속에 스며 들어 세상을 이끌어 가는

동력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21 행복은 언제나 나를 보고 웃는다 file 오연희 2017.06.30 160
2220 햇빛 꽃피웠다 봐라 강민경 2017.01.23 159
2219 해질무렵 patricia m cha 2007.09.08 208
2218 해와 별의 사랑 이야기 하늘호수 2016.12.16 173
2217 해바라기 백야/최광호 2005.07.28 207
2216 해를 물고 가는 새들 강민경 2014.07.02 249
2215 해님이 뒤통수를 치며 환하게 웃는다 / 김원각 泌縡 2020.10.18 176
2214 해는 저물고 성백군 2008.09.23 153
2213 해는 달을 따라 돈다 JamesAhn 2007.08.25 338
2212 해 후(邂逅) 천일칠 2005.01.27 216
2211 해 바람 연 박성춘 2008.01.02 190
2210 해 바 라 기 천일칠 2005.02.07 269
2209 해 돋는 아침 강민경 2015.08.16 208
2208 해 넘어간 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2 255
2207 시조 함박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31 132
2206 함께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12.20 84
2205 할미꽃 성백군 2006.05.15 207
2204 할머니의 행복 김사빈 2010.03.09 905
2203 할리우드 영화 촬영소 강민경 2015.05.13 354
2202 한해가 옵니다 김사빈 2008.01.02 11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