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며칠째

지절지절 장마인가

안 그래도 겨울이라 마음이 옹색한데

울퉁불퉁 터질 것만 같습니다

 

그동안 먼 산 회색빛이

파랗게 바뀌었네요

햇빛보다 좋습니다. 싱싱합니다.

산이 뭐라고 내 뒤통수를 칩니까

 

화나면 폭식한다고

먹다 보니 너무 많이 먹었습니다

비빔밥이라 버리려고 하는데

TV 뉴스에서 아프리카 오지마을 아이들이

먹거리를 찾아 쓰레기통을 뒤지네요

뺨을 맞은 듯 내 안목이 화끈거립니다

 

이쪽의 고난이 저쪽에서는 기쁨이 되고

내 풍요가 타인의 결핍이 될 수 있다면

이웃으로서의 세상은 몸살을 앓아야 한다고

창조주의 섭리가 사람을 닦달합니다

 

   1362 - 0208202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3 시조 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8 57
2202 시조 코로나19 -젖은 목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9 57
2201 시조 이 가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6 57
2200 시조 지우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0 57
2199 함께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12.20 58
2198 시조 느티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1 58
2197 시조 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1 59
2196 시조 3월의 노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2 59
2195 시조 나팔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0 59
2194 시조 열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1 59
2193 콜퍼스 크리스티 1 유진왕 2021.08.10 59
2192 시조 코로나 19 – 달맞이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6 59
2191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9.28 59
2190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강민경 2019.05.04 60
2189 파도의 고충(苦衷)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1.27 60
2188 시조 내 시詩는 -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8 60
2187 시조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30 61
2186 운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25 61
2185 시조 등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30 61
2184 볏 뜯긴 수탉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23 6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