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3 06:04

가을에게/강민경

조회 수 1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에게/강민경

 

 

서늘한*

바람에도

햇빛은 맑고 따뜻해요

 

노랗고 빨갛게 물든

단풍의 꽃단장도

눈부셔요

 

잘 익은 계절 바라보며

내 마음 감성에 젖어 드는 것은

당신에게서만 나타나는 나의

일급비밀입니다

찬바람이 불어도

이미 맺은 열매는 어쩌지 못하지요

 

이제, 나는

내 안에서 단단히 여문

당신이 준 나의 가을을 지키기 위해서

기꺼이, 나목이 되겠습니다.

 

                      *찬 기운 도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83 [가슴으로 본 독도] / 松花 김윤자 김윤자 2005.05.11 261
2182 Fullerton Station 천일칠 2005.05.16 155
2181 밤에 듣는 재즈 서 량 2005.05.17 279
2180 아우야, 깨어나라 고영준 ko, young j 2005.05.18 332
2179 유월(六月) / 임영준 윤기호 2005.05.31 248
2178 풀 잎 사 랑 성백군 2005.06.18 275
2177 빈 집 성백군 2005.06.18 234
2176 노란리본 강민경 2005.06.18 264
2175 피아노 치는 여자*에게 서 량 2005.06.22 596
2174 석류의 사랑 강민경 2005.06.28 495
2173 믿어 주는 데에 약해서 김사빈 2005.07.04 401
2172 유나의 하루 김사빈 2005.07.04 577
2171 만남을 기다리며 이승하 2005.07.10 353
2170 여행기 :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었던 시인을 찾아서 이승하 2005.07.10 790
2169 앞모습 서 량 2005.07.10 350
2168 무 궁 화 강민경 2005.07.12 301
2167 달의 뼈와 물의 살 성 백군 2005.07.16 402
2166 생선 냄새 서 량 2005.07.24 279
2165 낮달 강민경 2005.07.25 167
2164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 임영준 뉴요커 2005.07.27 29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