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1 10:59

숲 속에 볕뉘

조회 수 36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숲 속에 볕뉘/강민경

 

숲 속 그늘진 산길

나뭇잎 사이사이 비집고 든

볕뉘는

비둘기들의 흰 날갯짓 같은데 실은

어둠 속 오지를 밝혀 빛으로 인도하는

선구자입니다

 

그들은

누가 시키지도 않고

초대한 일도 없는데

그늘에 갇혀 헤매는 이들을

밝은 세상으로 인도 하느라 스스로

제 몸 열어 열정을 뿜어냅니다

 

계곡 바윗돌 타 내리는 청아한

물소리, 제 몸 바수어

고요를 깨우고 아침을 불러오듯

그늘 속 길을 내고도

공을 드러내지 않는 볕뉘는

소명 따라 살아가는 선교사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43 7월의 생각 강민경 2017.07.07 168
1042 수필 4,29 폭동 20주년을 맞는 우리의 각오 정용진 시인 1 정용진 2021.03.05 168
1041 대낮 하현달이 강민경 2020.05.22 168
1040 얹혀살기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17 168
1039 꽃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30 168
1038 소화불량 / 성배군 하늘호수 2023.02.21 168
1037 낮달 강민경 2005.07.25 167
1036 해 바람 연 박성춘 2008.01.02 167
1035 묵언(默言)(1) 2 작은나무 2019.02.21 167
1034 바다의 눈 강민경 2019.08.30 167
1033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6 167
1032 시조 코로나 19 -반갑지 않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7 167
1031 늦가을 억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2.08 167
1030 잔설 강민경 2006.03.11 166
1029 연륜 김사빈 2008.02.10 166
1028 하다못해 박성춘 2008.03.25 166
1027 경칩(驚蟄) 하늘호수 2017.03.07 166
1026 두 마리 나비 강민경 2017.03.07 166
1025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11 166
1024 미개한 집착 1 유진왕 2021.07.13 166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