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1 12:32

사망보고서 / 성백군

조회 수 16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망보고서 / 성백군

 

 

혓바닥이

자꾸

이빨 빠진 자국을 핥는다

 

청주댁은

만날 때마다 죽은 남편 이야기뿐이다

생전에는 별로 좋은 사이도 아니었으면서

 

나도 요즘은

자주 아내의 몸을 더듬는다

이제는 할멈이라 재미도 없지만

 

홀아비 될까 봐, 미리

멀쩡한 아내의

사망보고서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03 물고기의 외길 삶 강민경 2017.08.03 164
1002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14 164
1001 넝쿨 선인장/강민경 강민경 2019.06.18 164
1000 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9 164
999 외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04 164
998 수국 file 김은경시인 2020.11.19 164
997 시조 몽돌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7 164
996 꽃씨 이월란 2008.03.11 163
995 봄의 가십(gossip) 이월란 2008.03.17 163
994 희망은 있다 강민경 2012.12.26 163
993 겨울 素描 son,yongsang 2015.12.24 163
992 그리움 하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9.08 163
991 심야 통성기도 하늘호수 2017.09.28 163
990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2018.01.04 163
989 복이 다 복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2 163
988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 작은나무 2019.04.07 163
987 아내의 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26 163
986 시조 깨어나라,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8 163
985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163
984 바람의 생명 성백군 2008.09.23 162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