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가르고 샛길로 찾아온 하루를 심어 놓았습니다.
뜨락을 빛을 모아다 덮고, 바람으로 막아 두고, 무지개로 물을 뿌렸습니다.
한나절 되면,
그림자에 울밑에 해바라기가 담을 넘겨다보면서 골목을 살핍니다,
아줌마의 광주리가 골목을 건너가면서 쏟아놓을
올망졸망한 눈망울을 담았습니다.
방안에 앉아 내다 본 텃밭엔 억새가 하얗게 피었습니다. ,
평사리 언덕을 옮겨다 놓은 코스모스가 곱게 손질하고 있습니다.
고국 방문 때 옹이네 집에서 가져온 가을 햇볕도 한창 따갑습니다.
감나무에 발갛게 익었을 이웃들을 바라봅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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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 사랑의 꽃 | 유성룡 | 2006.01.29 | 195 | |
1001 | 에밀레종 | 손홍집 | 2006.04.09 | 195 | |
1000 | 배달 사고 | 성백군 | 2013.07.21 | 195 | |
999 | 시 | 얼룩의 초상(肖像) | 성백군 | 2014.09.11 |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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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5 | 시 |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5.31 | 195 |
994 | 시조 | 코로나 19 – 접혔던 무릎 세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9 |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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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9 | 시조 |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7 | 196 |
988 | 버팀목과 호박넝쿨 | 성백군 | 2008.10.21 | 197 | |
987 | 아내의 값 | 성백군 | 2013.02.27 | 197 | |
986 | 시 | 시와 시인 | 강민경 | 2016.12.06 | 197 |
985 | 시 | 겨울 문턱에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2.03 | 197 |
984 | 해 후(邂逅) | 천일칠 | 2005.01.27 | 1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