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10 17:18

초고속 사랑 / 성백군

조회 수 17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초고속 사랑 / 성백군

 

 

저녁 하늘에

초승달이 떴다

 

야윈 저 눈썹달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나를 따라다닌다

 

배가 고픈가, 정에 굶주린 걸까

 

날마다

산책을 하며

동행하여 주었더니

앞에서 밝히고 뒤에서 비추며

점점 커진다

내가 달 속에 있고

달빛이 내 길 위에 가득하고

 

어느새 만월이다

그동안 나를 임신한 걸까, 보름 만에?

만삭이라니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5 단추를 채우다가 강민경 2016.12.18 201
964 두개의 그림자 강민경 2017.09.16 201
963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7 201
962 당신은 내 밥이야 강민경 2019.11.19 201
961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08 201
960 철로(鐵路)... 천일칠 2005.02.03 202
959 쌍무지개 강민경 2005.10.18 202
958 4 월 성백군 2006.08.18 202
957 초승달 성백군 2007.03.15 202
956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02
955 밀국수/ 김원각 泌縡 2020.07.21 202
954 시조 코로나 19 –76주년 광복절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5 202
953 꽃 속에 왕벌 하늘호수 2016.09.28 203
952 나를 먼저 보내며 강민경 2018.10.21 203
951 눈으로 말하는 사람 김사빈 2007.04.03 204
950 죽고 싶도록 유성룡 2008.02.27 204
949 나는 마중 물 이었네 강민경 2012.02.15 204
948 보름달이 되고 싶어요 강민경 2013.11.17 204
947 바다를 보는데 강민경 2014.05.25 204
946 아침의 여운(餘韻)에 강민경 2016.03.19 204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