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10 17:18

초고속 사랑 / 성백군

조회 수 16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초고속 사랑 / 성백군

 

 

저녁 하늘에

초승달이 떴다

 

야윈 저 눈썹달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나를 따라다닌다

 

배가 고픈가, 정에 굶주린 걸까

 

날마다

산책을 하며

동행하여 주었더니

앞에서 밝히고 뒤에서 비추며

점점 커진다

내가 달 속에 있고

달빛이 내 길 위에 가득하고

 

어느새 만월이다

그동안 나를 임신한 걸까, 보름 만에?

만삭이라니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2 무 덤 / 헤속목 헤속목 2021.05.03 327
961 무 덤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7 86
960 몽유병 쏘나타 오영근 2009.08.25 826
959 몽돌과 파도 성백군 2014.02.22 371
958 시조 몽돌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7 163
957 시조 몽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0 131
956 못난 친구/ /강민경 강민경 2018.07.17 87
955 시조 못 짜본 베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0 55
954 몸이 더워 지는 상상력으로 서 량 2005.02.07 424
953 몸으로 하는 말 강민경 2011.10.05 235
952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09 79
951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0 55
950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강민경 2015.06.08 264
949 몰라서 좋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6 65
948 목이 말라도 지구는-곽상희 file 미주문협 2020.09.06 41
947 목소리 이월란 2008.03.20 171
946 목백일홍-김종길 미주문협관리자 2016.07.31 337
945 시조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4.10 114
944 모퉁이 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14 97
943 모처럼 찾은 내 유년 김우영 2013.03.28 382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