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30 12:42

近作 詩抄 2題

조회 수 2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近作 詩抄 2

 

그 꽃

 

산책길 벤치에서 지팡이가 자빠졌다.

지팡이 줍느라고 허리 굽힌 잔디 밭 속

작은 꽃 하나 

오종종 

꽃술이 떨고 있다

 

고은의 그 꽃과 다름이 없다

그이의 그것은 

순간의 꽃이었지만

나의 그것은 

외로움

 

매일 지나쳐도 못 보았던 

그 꽃


잔디가 깊어서였나

나에겐 왜

이제서 보였을까.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불평

 

친구가 불평을 했다.

어제보다 오늘이 못하다고

 

돈도 있고

집도 크고

마누라도 건강하고

겉보기엔 멀쩡한데

그래도 왠지 

삶이 그렇다고,

세상이 지겹다고 불평을 한다

 

왜일까

복에 겨워일까

 

삶이 그렇다고?

삶이 그런 거..., 이제 알았나

 

전화를 끊고

소리 없이 웃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41 풍차의 애중(愛重) 강민경 2013.04.26 282
2140 풍차 성백군 2012.08.29 126
2139 풍성한 불경기 강민경 2015.04.10 203
2138 풍광 savinakim 2013.10.24 163
2137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22 111
2136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24 172
2135 시조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9 57
2134 풋내 왕성한 4월 강민경 2017.04.06 116
2133 품위 유지비 김사빈 2005.12.05 606
2132 시조 풀잎이 되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6 172
2131 풀잎의 연가 강민경 2019.01.18 107
2130 풀에도 은혜가 있으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8.24 122
2129 풀루메리아 꽃과 나 강민경 2016.04.10 179
2128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박영숙영 2017.09.29 190
2127 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9 162
2126 강민경 2011.07.04 295
2125 푸른 언어 이월란 2008.04.08 225
2124 폴짝폴짝 들락날락 강민경 2018.11.07 135
2123 폭포 강민경 2006.08.11 192
2122 폭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05 8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