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8 14:10

꽃의 결기

조회 수 15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의 결기 / 성백군

 

 

오월

플루메리아 나무 밑에

낙화가 수북하다

 

수많은 주검인데

눈물 한 방울

곡성 한 마디 없다

 

절정에서

미련없이 툭! 꺾는, 저 결단

꽃이 아름답다고 하는 것은

색이 고와서도 향이 짙어서도 아니다

 

사람에게는 없는

결기가

꽃에는 있기 때문이다

 

   815 - 05072017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40 풍차 성백군 2012.08.29 126
2139 풍성한 불경기 강민경 2015.04.10 203
2138 풍광 savinakim 2013.10.24 155
2137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22 111
2136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24 159
2135 시조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9 57
2134 풋내 왕성한 4월 강민경 2017.04.06 115
2133 품위 유지비 김사빈 2005.12.05 606
2132 시조 풀잎이 되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6 172
2131 풀잎의 연가 강민경 2019.01.18 107
2130 풀에도 은혜가 있으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8.24 122
2129 풀루메리아 꽃과 나 강민경 2016.04.10 178
2128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박영숙영 2017.09.29 190
2127 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9 162
2126 강민경 2011.07.04 295
2125 푸른 언어 이월란 2008.04.08 225
2124 폴짝폴짝 들락날락 강민경 2018.11.07 132
2123 폭포 강민경 2006.08.11 192
2122 폭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05 81
2121 포이즌 아이비(poison ivy) 신 영 2008.07.22 33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13 Next
/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