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1 18:05

바람의 면류관

조회 수 16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람의 면류관/강민경                                              

 

                      

바람 앞에

좋은 세월 다 흔들어 보내고

오로지 하늘 바라기를 하는

야자나무 올곧은 모습에서

아버지를 봅니다

 

얼마나 막막했겠습니까

곁가지 하나 없는 외 기둥 야자나무의

저 높은 키처럼

아버지는 이 너른 세상에서 삼대독자였다지요

 

우리 육 남매

먹이고 입히고 키우느라

등허리 휠 만도 한데

꼬장꼬장한 성격 굽히느니 차라리

부러지는 게 낫다고 일찍 돌아 가셨습니다   

 

괜찮습니다. 아버지

이 여식

큰 부자는 아니지만

물려 주신 올곧은 정신 본받아

다복한 가정 이루고 아들딸 잘 키워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40 풍차 성백군 2012.08.29 126
2139 풍성한 불경기 강민경 2015.04.10 203
2138 풍광 savinakim 2013.10.24 162
2137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22 111
2136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24 171
2135 시조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9 57
2134 풋내 왕성한 4월 강민경 2017.04.06 115
2133 품위 유지비 김사빈 2005.12.05 606
2132 시조 풀잎이 되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6 172
2131 풀잎의 연가 강민경 2019.01.18 107
2130 풀에도 은혜가 있으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8.24 122
2129 풀루메리아 꽃과 나 강민경 2016.04.10 178
2128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박영숙영 2017.09.29 190
2127 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9 162
2126 강민경 2011.07.04 295
2125 푸른 언어 이월란 2008.04.08 225
2124 폴짝폴짝 들락날락 강민경 2018.11.07 133
2123 폭포 강민경 2006.08.11 192
2122 폭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05 81
2121 포이즌 아이비(poison ivy) 신 영 2008.07.22 33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13 Next
/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