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힌 몸 / 천숙녀
어스름 땅거미가 마을 앞 따라오면
깊은 숨 몰아쉬는 녹음 꽉 찬 고향 숲길
고향 집 길을 열고서 대문빗장 열었다
깊은 정情 나누려고 담 높이 낮추었던
어깨를 기댄 그림자 마당 안 들어서고
방마다 환한 등잔불 손님 반겨 맞는다
굽이쳐 흐르다가 바위 턱에 부딪힌 몸
한 치 꿈을 키워 온 물오른 음성 귀에 닿아
지층 위 쌓여진 흔적 끝날 수 없는 생존의 힘
부딪힌 몸 / 천숙녀
어스름 땅거미가 마을 앞 따라오면
깊은 숨 몰아쉬는 녹음 꽉 찬 고향 숲길
고향 집 길을 열고서 대문빗장 열었다
깊은 정情 나누려고 담 높이 낮추었던
어깨를 기댄 그림자 마당 안 들어서고
방마다 환한 등잔불 손님 반겨 맞는다
굽이쳐 흐르다가 바위 턱에 부딪힌 몸
한 치 꿈을 키워 온 물오른 음성 귀에 닿아
지층 위 쌓여진 흔적 끝날 수 없는 생존의 힘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23 | 시조 | 2월 엽서.1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1 | 130 |
722 | 시 | 오월 꽃바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6.01 | 130 |
721 | 시조 | 일주문一柱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18 | 130 |
720 | 시조 | 반성反省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2 | 130 |
719 | 시 | 이사(移徙)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01.04 | 130 |
718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07 | 130 |
» | 시조 | 부딪힌 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4 | 130 |
716 | 獨志家 | 유성룡 | 2008.03.08 | 129 | |
715 | 시 | 6월 | 하늘호수 | 2016.06.15 | 129 |
714 | 시 |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 박영숙영 | 2017.04.25 | 129 |
713 | 시 | 넝쿨 터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2.17 | 129 |
712 | 시 | 물의 식욕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8.12 | 129 |
711 | 시조 | 맨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6 | 129 |
710 | 시조 | 코로나 19 –종소리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5 | 129 |
709 | 향기에게 | 유성룡 | 2005.11.21 | 128 | |
708 | 시 |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 2014.12.01 | 128 |
707 | 시조 | 내 시詩는 -여행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12 | 128 |
706 | 시 | 산동네 불빛들이 | 강민경 | 2016.05.17 | 128 |
705 | 수필 | 인연 | 작은나무 | 2019.03.22 | 128 |
704 | 기타 | 시인이여, 너를 써라-곽상희 서신 | 미주문협 | 2019.02.21 | 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