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30 12:42

近作 詩抄 2題

조회 수 2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近作 詩抄 2

 

그 꽃

 

산책길 벤치에서 지팡이가 자빠졌다.

지팡이 줍느라고 허리 굽힌 잔디 밭 속

작은 꽃 하나 

오종종 

꽃술이 떨고 있다

 

고은의 그 꽃과 다름이 없다

그이의 그것은 

순간의 꽃이었지만

나의 그것은 

외로움

 

매일 지나쳐도 못 보았던 

그 꽃


잔디가 깊어서였나

나에겐 왜

이제서 보였을까.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불평

 

친구가 불평을 했다.

어제보다 오늘이 못하다고

 

돈도 있고

집도 크고

마누라도 건강하고

겉보기엔 멀쩡한데

그래도 왠지 

삶이 그렇다고,

세상이 지겹다고 불평을 한다

 

왜일까

복에 겨워일까

 

삶이 그렇다고?

삶이 그런 거..., 이제 알았나

 

전화를 끊고

소리 없이 웃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23 눈 꽃, 사람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9 71
2122 나그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9.14 71
2121 밑거름 강민경 2020.05.15 71
2120 시조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5 71
2119 시조 뒤안길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8 71
2118 별처럼-곽상희 1 file 곽상희 2021.02.26 71
2117 Prayer ( 기 도 )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7 71
2116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9 71
2115 시조 아득히 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4 71
2114 시조 기다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8 72
2113 시조 코로나 19 –공존共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3 72
2112 청춘은 아직도 강민경 2019.08.06 72
2111 가을나무 정용진 2021.02.11 72
2110 시조 귀 울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3 72
2109 시조 넝쿨장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2 72
2108 시조 코로나 19 –또 하나의 거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6 72
2107 시조 코로나 19 -맨드라미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6 72
2106 시조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8 72
2105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26 72
2104 단풍 2 이월란 2008.04.15 73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