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 성백군
주인인 줄 알았는데
손님이었습니다
안에서 서성거리더니
어느새 밖으로 나와
산야를 두루 돌아 계절을 건너갑니다
내친걸음 멈출 수가 없다고
돌아보며
힐끔힐끔 헛발질합니다
길가 코스모스 흔들고 단풍잎 떨어뜨려 보지만
하늘은 구름을 걷어내며 파랗게
높아만 갑니다
안 갈 수는 없지만
괜히, 서둘렀다고
가을비 잎 떨어진 나뭇가지에 방울방울
나그네 눈물처럼 달려 있네요
가을비 / 성백군
주인인 줄 알았는데
손님이었습니다
안에서 서성거리더니
어느새 밖으로 나와
산야를 두루 돌아 계절을 건너갑니다
내친걸음 멈출 수가 없다고
돌아보며
힐끔힐끔 헛발질합니다
길가 코스모스 흔들고 단풍잎 떨어뜨려 보지만
하늘은 구름을 걷어내며 파랗게
높아만 갑니다
안 갈 수는 없지만
괜히, 서둘렀다고
가을비 잎 떨어진 나뭇가지에 방울방울
나그네 눈물처럼 달려 있네요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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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1 | 품위 유지비 | 김사빈 | 2005.12.05 | 606 | |
2120 | 동그라미 | 성백군 | 2009.07.07 | 603 | |
2119 | 사목(死木)에는 | 성백군 | 2009.06.19 | 602 | |
2118 | 박영숙영 "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ㅡ작품해설(2) | 박영숙영 | 2011.07.04 | 599 | |
2117 | 시 | 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이채 | 오연희 | 2016.02.01 | 599 |
2116 | 나는 너를 너무 힘들게 한다 -홍해리 | 관리자 | 2004.07.24 | 597 | |
2115 | 피아노 치는 여자*에게 | 서 량 | 2005.06.22 | 596 | |
2114 | 짝사랑 | 강민경 | 2009.05.13 | 596 | |
2113 | 수필 | 참 좋은 인연을 위하여 2 | son,yongsang | 2015.12.20 | 596 |
2112 | 수필 | 찍소 아줌마 | 박성춘 | 2015.05.15 | 589 |
2111 | 신처용가 | 황숙진 | 2007.08.09 | 587 | |
2110 | 봄날 | 임성규 | 2009.05.07 | 584 | |
2109 | 부부 | 김우영 | 2009.05.19 | 583 | |
2108 | 토끼 허리에 지뢰 100만 개 | 장동만 | 2006.04.08 | 582 | |
2107 | 돼지독감 | 오영근 | 2009.05.04 | 582 | |
2106 | 여백 채우기 | 박성춘 | 2009.04.29 | 580 | |
2105 | 부남 면 대소리 뱃사공네 이야기 | 김사빈 | 2007.10.06 | 579 | |
2104 | 유나의 하루 | 김사빈 | 2005.07.04 | 577 | |
2103 | 수필 | 김우영 작가의 (문화산책]물길 막는 낙엽은 되지 말아야 | 김우영 | 2014.11.09 | 576 |
2102 | 저 따사로운... | 김우영 | 2011.09.12 | 5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