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 성백군
주인인 줄 알았는데
손님이었습니다
안에서 서성거리더니
어느새 밖으로 나와
산야를 두루 돌아 계절을 건너갑니다
내친걸음 멈출 수가 없다고
돌아보며
힐끔힐끔 헛발질합니다
길가 코스모스 흔들고 단풍잎 떨어뜨려 보지만
하늘은 구름을 걷어내며 파랗게
높아만 갑니다
안 갈 수는 없지만
괜히, 서둘렀다고
가을비 잎 떨어진 나뭇가지에 방울방울
나그네 눈물처럼 달려 있네요
가을비 / 성백군
주인인 줄 알았는데
손님이었습니다
안에서 서성거리더니
어느새 밖으로 나와
산야를 두루 돌아 계절을 건너갑니다
내친걸음 멈출 수가 없다고
돌아보며
힐끔힐끔 헛발질합니다
길가 코스모스 흔들고 단풍잎 떨어뜨려 보지만
하늘은 구름을 걷어내며 파랗게
높아만 갑니다
안 갈 수는 없지만
괜히, 서둘렀다고
가을비 잎 떨어진 나뭇가지에 방울방울
나그네 눈물처럼 달려 있네요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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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3 | 향기에게 | 유성룡 | 2005.11.21 | 128 | |
2122 | 고향보감(故鄕寶鑑) | 유성룡 | 2005.11.23 | 170 | |
2121 | 칡덩쿨과 참나무 | 성백군 | 2005.11.24 | 264 | |
2120 | 자화상(自畵像) | 유성룡 | 2005.11.24 | 193 | |
2119 | 옛날에 금잔디 | 서 량 | 2005.11.26 | 514 | |
2118 | 여고행(旅苦行) | 유성룡 | 2005.11.26 | 417 | |
2117 | 하소연 | 유성룡 | 2005.11.27 | 181 | |
2116 | 12월, 우리는 / 임영준 | 뉴요커 | 2005.12.05 | 190 | |
2115 | 준비 | 김사빈 | 2005.12.05 | 259 | |
2114 | 품위 유지비 | 김사빈 | 2005.12.05 | 606 | |
2113 | 신 내리는 날 | 성백군 | 2005.12.07 | 210 | |
2112 | 12 월 | 강민경 | 2005.12.10 | 185 | |
2111 | 누나 | 유성룡 | 2005.12.14 | 330 | |
2110 | 발자국 | 성백군 | 2005.12.15 | 181 | |
2109 | 동백의 미소(媚笑) | 유성룡 | 2005.12.15 | 251 | |
2108 | 우리집 | 강민경 | 2005.12.17 | 188 | |
2107 | 새 날을 준비 하며 | 김사빈 | 2005.12.18 | 238 | |
2106 | 전구 갈아 끼우기 | 서 량 | 2005.12.18 | 438 | |
2105 | 새롭지만은 않은 일곱 '신인'의 목소리 | 이승하 | 2005.12.19 | 707 | |
2104 | 년말 | 성백군 | 2005.12.19 | 2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