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2016.04.09 06:28

미한문협의 집

조회 수 3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몇일전 미한문협이라는 집을 찾았다

웅장하고 화려하게 초석된 모퉁이에

새로운 tenant로써 둥지를 틀양

여기저기 탐색해 본다

심오하게 각색되어진 분위기에 취해

두루 돌아보니 긍지가온다

 

안방에 주저주저 발을 디민다

처음찾은 곳이라 사뭇 조심스럽다

전통적인 구조와 문화적 배경이 배인 모습에 흠칫해진다

반면에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는다

조용하디 조용한 큰방을 덩그라니 혼자 두리번 거리며

여기저기 인기척을 내본다

 

수십년간 나보다 먼저 찾은 이들의 심정이

지금의 나였을까 의구심을 가져본다

지난 삼십여년 갖은 저력과 위력으로

터전이 세워지고 닦아져올때는 분명

끈적한 매력이 심층적으로 작동했으리라

터를 찾아와 침묵의 공간에 서서 더욱 좋은 열매의 반향을 염원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03 손님 강민경 2005.12.20 282
2102 성탄 축하 선물 이승하 2005.12.21 268
2101 강아지와 산책을 강민경 2005.12.27 489
2100 송년사 성백군 2005.12.31 194
2099 조금 엉뚱한 새해 선물 이승하 2005.12.31 327
2098 *스캣송 서 량 2006.01.01 427
2097 불꽃 놀이 강민경 2006.01.02 243
2096 새해에는 / 임영준 박미성 2006.01.03 287
2095 골반 뼈의 추억 서 량 2006.01.10 501
2094 달팽이 여섯마리 김사빈 2006.01.12 371
2093 겨울 바람과 가랑비 강민경 2006.01.13 274
2092 친구야 2 유성룡 2006.01.22 196
2091 연어 복 영 미 2006.01.26 264
2090 사랑의 꽃 유성룡 2006.01.29 195
2089 삶의 향기 유성룡 2006.02.04 244
2088 천상바라기 유성룡 2006.02.11 488
2087 어머니의 가슴에 구멍은 김사빈 2006.02.14 399
2086 삶이 이토록 무지근할 때엔 최대수 2006.02.17 283
2085 얼씨구 / 임영준 뉴요커 2006.02.17 216
2084 화가 뭉크와 함께 이승하 2006.02.18 2303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