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8 17:22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조회 수 16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5, 마음의 문을 열다/강민경

 

 

소식 끊겨 우울한 맘

00의 권유로

하와이 대학 식물원 답사길

마지못해 따라나서는데

소나기 한줄기가 마음 문을 연다

 

확 끼어드는 신록 냄새

입구의 광활한 초록 벌판

길 따라 마중 나온 듯 반기는 형형색색의

크고 작은 신기한 꽃들 모두

찰칵찰칵 고를 게 없고

제 벗인 양

유혹하는 새소리 따라 하늘 높이 오르다 보면

기암절벽에는 구름 끼고

거목 우듬지 산안개는

유년시절 눈에 익은

밥 짓는 저녁연기 비디오다

 

고향에도 가보고

어머니 산소에서 성묘도 하고

파도치는 청보리밭 둑길 걸으면서

종달새 울음소리에 마음 실어

하와이 대학 식물원에 옮겨 놓으면 어떨까

그럼, 산동네 내 고향 5월이

해외여행 왔다고 좋아하실까?

 

때로는

엉뚱한 생각이

마음 문을 열기도 하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23 하늘의 눈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9 168
1222 물 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25 168
1221 7월의 생각 강민경 2017.07.07 168
1220 수필 4,29 폭동 20주년을 맞는 우리의 각오 정용진 시인 1 정용진 2021.03.05 168
1219 대낮 하현달이 강민경 2020.05.22 168
1218 얹혀살기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17 168
1217 꽃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30 168
1216 소화불량 / 성배군 하늘호수 2023.02.21 168
1215 시인이여 초연하라 손홍집 2006.04.08 169
1214 11월 새벽 이은상 2006.05.05 169
1213 소라껍질 성백군 2008.07.31 169
1212 돈다 (동시) 박성춘 2012.05.30 169
1211 풍광 savinakim 2013.10.24 169
1210 태아의 영혼 성백군 2014.02.22 169
1209 숙면(熟眠) 강민경 2014.11.04 169
1208 두 마리 나비 강민경 2017.03.07 169
1207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강민경 2018.07.09 169
1206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2 169
1205 여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8.06 169
1204 외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04 169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