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8 19:26

커피 향/강민경

조회 수 1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커피 향/강민경

 

 

창틈 더듬는

한 줌의 햇살

어머니의 젖무덤 온기로

내 손등을 간질인다

 

쓰적쓰적 이는 찬바람과

살갗 녹이는 온기의 살가움

잠든 아기의 얼굴이다

 

온몸 마디마디에

실 뿌리내리는 일상

해거름의 녹작지근한 지열을

빨아들이면

나직하게 스멀거리는 졸음

      

살갗 다스리는 세포의 반란에

안개 숲 계곡 넘어오며

반짝

나를 깨우는 커피 향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63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차신재 2016.12.01 74501
2262 화가 뭉크와 함께 이승하 2006.02.18 2304
2261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차신재 2016.02.25 1925
2260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 오실 어머니 이승하 2010.08.26 1550
2259 봄의 왈츠 김우영 2010.03.03 1418
2258 희곡 다윗왕가의 비극 -나은혜 관리자 2004.07.24 1401
2257 희곡 다윗왕과 사울왕 -나은혜 관리자 2004.07.24 1400
2256 가시버시 사랑 김우영 2010.05.18 1391
2255 리태근 수필집 작품해설 김우영 2010.07.11 1338
2254 김천화장장 화부 아저씨 이승하 2009.09.17 1308
2253 아버님께 올리는 편지 -이승하 관리자 2004.07.24 1243
2252 김우영 작가의 산림교육원 연수기 김우영 2012.06.25 1207
2251 플라톤 향연 김우영 2010.02.24 1202
2250 중국 김영희 수필 작품해설 김우영 2011.06.18 1180
2249 우리 시대의 시적 현황과 지향성 이승하 2005.02.07 1144
2248 코메리칸의 뒤안길 / 꽁트 3제 son,yongsang 2010.08.29 1138
2247 미당 문학관을 다녀 오면서 file 김사빈 2010.06.23 1075
2246 노벨문학상 유감 황숙진 2009.10.11 1073
2245 돌아가신 어머니, 아버지가 남긴 편지 이승하 2011.04.30 1065
2244 체험적 시론ㅡ공포와 전율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이승하 2009.10.14 104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